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모모 미하엘 엔데 시간 도둑 이야기로 되돌아보는 참된 시간의 꽃과 마음의 여유

이미지
Muse Muse 님의 블로그 2026년 10월 15일 빛의 속도로 정보가 오가고 모든 것이 효율과 성과라는 단일한 잣대로 환산되는 2026년의 하루 속에서 문득 우리 영혼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달력에는 빈틈없이 일정이 채워져 있고 하루 스물네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어 생활하지만 정작 마음에 남는 것은 만성적인 피로와 알 수 없는 공허함뿐입니다. 이러한 현대인의 기이한 만성 결핍 현상을 반세기 전에 이미 통찰하고 우화의 형식으로 날카롭게 고발한 작품이 바로 독일 문학의 거장 미하엘 엔데의 대표작인 소설 모모입니다. 이 소설은 원형 극장 폐허에 살고 있는 신비로운 소녀 모모와 회색 옷을 입고 사람들의 시간을 훔쳐 가는 회색 신사들의 치열한 대결을 다루고 있습니다. 회색 신사들은 번지르르한 계산법을 들이밀며 사람들에게 시간을 아끼면 미래에 커다란 이자와 함께 시간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고 속삭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 시간을 절약하기 시작한 마을 사람들은 친구와의 정다운 대화를 끊고 늙은 부모를 요양원에 맡기며 사랑하는 이들과 눈을 맞추는 법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시간을 아끼면 아낄수록 사람들의 삶에서 기쁨과 온기가 증발하고 세상은 얼음처럼 차가운 잿빛으로 변해갑니다. 모모는 화려한 말솜씨나 특별한 지식을 지니지 않았지만 이 세상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특별한 재능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상대방의 말에 온 마음을 다해 귀를 기울이는 경청의 힘이었습니다. 모모 앞에 앉아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람들은 엉켜 있던 고민의 실타래를 풀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말이 넘쳐나고 주장이 난무하지만 타인의 진심을 들어주는 침묵이 사라져버린 오늘날 모모의 존재는 우리가 진정으로 되찾아야 할 인간성의 원형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웅변합니다. 시간이란 달력에 적힌 숫자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생...

2026 마이클 샌델 공정함과 정의에 대한 통찰 김영사 필독 서평

작성자 Muse 님의 블로그 | 작성일 2026년 9월 16일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믿음은 바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능력주의의 신화입니다. 개인의 출신 배경이나 인종, 가문의 지위와 상관없이 오직 자신의 재능과 땀방울을 통해 사회적 사다리를 오를 수 있다는 관념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결합된 사회에서 가장 이상적인 정의의 모델로 여겨져 왔습니다. 경쟁의 출발선이 평등하다면 그 경주의 결과로 주어지는 승리와 패배 역시 마땅히 개인의 책임이자 공정한 대가라는 논리가 견고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과연 그러한 신념처럼 아름답게 작동하고 있을까요. 김영사를 통해 널리 소개된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 교수의 통찰은 이러한 상식적 믿음에 날카롭고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절대적인 선이자 유일한 공정함이라고 굳게 믿어온 능력주의가 실제로는 수많은 패배자를 양산하고, 성공한 이들에게는 오만함을, 뒤처진 이들에게는 굴욕감과 분노를 심어주며 사회 공동체를 파편화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놓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공정하다는 착각에 이르기까지 샌델 교수가 일관되게 탐구해 온 질문들은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서늘한 울림을 줍니다. 승자독식의 가혹한 질서 속에서 피로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공정함과 정의에 대한 통찰은 단순한 학술적 호기심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제도를 재구성하는 필수적인 지적 나침반이 됩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던 공정의 이면과 공동체적 정의의 회복 방안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능력주의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공동체적 정의를 묻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사유

1. 능력주의의 기원과 공정이라는 매혹적인 환상

능력주의는 역사적으로 귀족주의와 세습 신분제라는 불합리한 억압을 타파하기 위해 등장한 대단히 진보적인 이념이었습니다. 신분이나 혈통이 아니라 각자의 실력과 역량에 따라 보상받는 사회는 인간의 자유와 자율성을 신장시키는 위대한 도약으로 여겨졌습니다. 부모의 재산이나 계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정한 시험과 경쟁을 거쳐 원하는 자리로 올라설 수 있다는 생각은 수많은 대중에게 희망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샌델 교수는 능력주의가 약속하는 기회의 평등이 완벽하게 실현된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결코 자동적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단언합니다. 오히려 완벽하게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수록 그 경쟁의 결과는 더욱 잔인해진다는 역설을 고발합니다. 왜냐하면 세습 사회에서는 패배자가 불공정한 제도를 탓할 수 있었지만,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패배의 모든 원인을 자신의 무능력 탓으로 돌려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학문적 논의와 저자의 사유 궤적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사상과 저작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대 사회는 능력주의를 단순한 선발 도구를 넘어 도덕적 승인과 심판의 척도로 숭배하기 시작했습니다. 능력주의는 이제 능력이 뛰어난 자가 모든 경제적 보상과 사회적 영예를 독점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거대한 이데올로기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핵심 요약
  • 능력주의는 신분제를 타파하며 진보의 상징으로 출발했으나 새로운 계급 갈등을 낳았습니다.
  • 완벽한 기회의 평등이 달성되더라도 그 결과가 반드시 정의로운 것은 아닙니다.
  • 경쟁의 결과를 도덕적 가치로 치환함으로써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2. 승자의 오만과 패자의 굴욕 심리적 분열의 본질

능력주의 사회가 낳은 가장 파괴적인 결과는 물질적 양극화를 넘어선 심리적 분열입니다. 샌델 교수는 능력주의가 승자에게는 지독한 오만함을 안겨주고 패자에게는 참담한 굴욕감을 선사한다고 분석합니다. 오늘날 고학력 엘리트 계층은 자신이 누리는 성공이 오직 자신의 치열한 노력과 타고난 우수성 덕분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결과 그들은 자신의 성공에 내포된 사회적 혜택과 수많은 우연의 도움을 망각한 채 거만한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이러한 엘리트의 오만은 필연적으로 경쟁에서 뒤처진 이들을 향한 경멸과 무시로 이어집니다. 반면 뒤처진 대중은 자신이 겪는 궁핍과 박탈감이 사회 구조적 모순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가혹한 도덕적 낙인을 스스로 떠안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빈곤보다 훨씬 더 깊은 영혼의 상처를 남기며 인간의 자존감을 근본적으로 훼손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상처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목격되는 정치적 양극화와 포퓰리즘의 거대한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엘리트 계층이 설파하는 배움과 노력의 도덕성에 분노한 대중은 기존의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불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공감의 끈이 끊어진 사회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민주적 대화 역량을 상실한 채 파국적인 갈등으로 치닫게 됩니다.

핵심 요약
  • 성공한 자들은 자신의 부와 지위를 온전한 자신의 공로로 여기는 오만에 빠집니다.
  • 패배한 이들은 낙오의 원인을 오직 자기 탓으로 돌리며 깊은 굴욕감을 경험합니다.
  • 오만과 굴욕이 빚어낸 정서적 골은 사회적 연대를 무너뜨리고 정치적 양극화를 촉발합니다.

3. 타고난 재능과 행운 도덕적 자격의 한계

우리가 노력의 산물이라고 믿는 많은 것들의 이면에는 순전한 우연과 행운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샌델 교수는 존 롤스의 정의론을 인용하며 우리가 가진 뛰어난 재능과 지능, 심지어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끈기조차도 온전히 자기가 만들어낸 성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뛰어난 유전자와 재능은 자연의 복권 추첨에서 우연히 당첨된 결과물에 불과합니다.

나아가 개인이 가진 특정한 재능이 사회적으로 높은 금전적 가치로 인정받는 것 역시 시대와 사회적 환경의 우연에 기인합니다. 뛰어난 운동신경이나 코딩 실력이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수십억 원의 가치를 지닐 수 있지만, 중세 유럽이나 수렵 채집 사회였다면 그러한 재능은 아무런 경제적 대가를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시장이 특정한 재능에 후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그 시대의 수요가 우연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따라서 샌델 교수는 재능을 통해 얻은 성과를 자신이 온전히 누릴 자격이 있다는 도덕적 자격 관념을 비판합니다. 나의 재능과 성공은 수많은 사회적 토대와 자연적 행운의 결합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성공에 대한 겸손함을 회복할 수 있으며, 소외된 이들과 연대해야 할 도덕적 의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지능과 체력, 노력의 끈기조차 자연적 우연과 환경의 산물입니다.
  • 특정 재능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적 수요 역시 우연적 시대 환경에 불과합니다.
  • 자신의 성공을 온전한 개인의 몫으로 주장하는 도덕적 자격 관념은 정당성을 갖기 어렵습니다.

4. 기회의 평등이라는 이상이 감춘 구조적 함정

정치인과 정책 입안자들은 사회적 불평등의 해법으로 언제나 기회의 평등과 교육의 사다리를 제시해 왔습니다. 모든 아이에게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정한 경쟁의 룰을 마련해주면 사회적 불의가 해결될 것이라는 처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법은 기회의 평등 자체가 지닌 본질적인 한계를 간과하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부유한 부모는 자녀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과 네트워크를 쏟아붓습니다. 사교육, 인턴십 기회, 문화적 자본의 대물림을 통해 능력 자체를 부유층의 입맛에 맞게 제조하는 세습 능력주의가 이미 만연해 있습니다. 공정한 시험처럼 보이는 입시 제도조차 실제로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놀라울 정도로 정비례하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이라는 담론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거나 고학력 엘리트가 되지 못한 절대다수의 시민들을 2등 시민으로 전락시킨다는 점입니다. 교육의 사다리를 공정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순간, 사다리에 오르지 못한 이들은 무시당해도 마땅하다는 비인도적인 논리가 사회 전체를 지배하게 됩니다.

핵심 요약
  • 부모의 부와 네트워크가 결합되어 능력을 대물림하는 세습 능력주의가 작동합니다.
  • 시험과 입시 제도는 겉으로 공정해 보이지만 계급 재생산의 도구로 악용됩니다.
  • 교육을 통한 상승만을 강조하는 사회는 다수의 노동 대중을 주변부로 밀어냅니다.

5. 일의 존엄성 회복 시장 가치와 도덕적 기여의 괴리

금융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서 시장에서 결정되는 화폐적 소득이 그 사람의 인간적 가치이자 사회적 기여도인 것처럼 여겨지는 왜곡이 심화되었습니다. 수백억 원의 연봉을 받는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 매니저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반면, 사회의 존속을 위해 헌신하는 청소 노동자나 간병인, 배달 노동자는 낮은 임금과 함께 사회적 경시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 우리가 목격한 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사회가 멈춰 섰을 때 우리의 일상을 지탱해 준 것은 투기적 금융 상품을 다루는 엘리트들이 아니라,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음식과 물자를 나르고 병원을 지키던 필수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시장이 매기는 가격과 그 일이 지닌 진정한 도덕적, 사회적 기여 사이에는 거대한 괴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입니다.

샌델 교수는 경제적 보상과 소비자의 만족에만 매몰된 관점을 버리고 일의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한 인간이 공동체의 번영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사회적 인정을 받는 성스러운 통로입니다. 모든 정직한 노동이 마땅한 대우와 존중을 받을 수 있을 때 사회 구성원 간의 진정한 유대가 복원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시장에서의 고소득이 사회에 대한 진정한 도덕적 기여를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노동자들이 합당한 대우와 존중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교정해야 합니다.
  • 노동을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공동체적 기여와 자아실현의 존엄한 영역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6. 공동선과 연대의 정치학 샌델 교수의 대안적 철학

마이클 샌델 교수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정의의 종착역은 개인주의적 자유주의의 한계를 넘어선 공동선과 연대의 회복입니다. 오늘날의 정치는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도덕적, 종교적 질문을 공적 토론의 장에서 추방하고 오직 절차적 공정성과 중립성만을 중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도덕적 가치가 배제된 공론장은 시장 만능주의의 공허한 독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샌델은 우리가 공유해야 할 진정한 정의는 도덕적 참여와 가치 판단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정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정의란 단순히 파이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의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어떤 시민 사회를 건설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숙고의 결과물이어야 합니다. 정의의 철학적 개념과 역사적 맥락은 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의 정의론 항목에서도 심도 있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가 일상 속에서 마주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공 영역의 복원이 시급합니다. 훌륭한 공립학교, 풍요로운 공공도서관, 아름다운 공원과 대중교통 등 모든 계층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유 공간이 확장될 때 비로소 우리는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운명을 함께하는 민주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가치 중립적인 정치에서 벗어나 좋은 삶에 대한 도덕적 토론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 정의는 단순한 소득 분배를 넘어 공동체적 번영의 가치를 함께 논의하는 것입니다.
  • 계층 간의 분리를 막고 연대감을 기르는 공공 인프라와 공유 영역을 재건해야 합니다.

7. 일상에서 실천하는 정의 편견을 허무는 사유의 힘

마이클 샌델의 통찰은 거대한 제도 개혁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 개인의 삶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정의는 내 삶의 성공에 깃든 행운을 자각하고 겸허한 태도를 체화하는 것입니다. 내가 누리는 안락함이 온전히 나만의 노력 덕분이라는 착각을 내려놓는 순간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해집니다.

또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서비스 노동자와 현장 근로자들을 향한 태도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들을 단순한 비용이나 서비스 제공자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동등한 동료 시민으로 존중하는 태도가 바로 일상 속 정의의 출발점입니다. 작은 감사의 인사와 따뜻한 배려는 능력주의가 쌓아 올린 보이지 않는 차별의 벽을 허무는 귀중한 첫걸음이 됩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가 규정한 성공의 단일한 잣대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가치를 인정하는 시각을 넓혀야 합니다. 오직 명문대 졸업장이나 높은 연봉만이 성공의 척도가 아니라, 가족을 보살피고 이웃을 도우며 정직하게 땀 흘리는 모든 삶의 방식이 가치 있다는 믿음을 가질 때 우리는 비교와 열등감의 감옥에서 벗어나 진정한 내면의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자신의 성취 뒤에 숨은 우연과 사회적 도움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길러야 합니다.
  • 일상 속 모든 노동자를 동등한 동료 시민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듭니다.
  • 학벌과 소득 중심의 일원화된 성공 기준에서 벗어나 다원적 가치를 인정해야 합니다.

8.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1. 마이클 샌델 교수는 개인의 노력과 성취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샌델 교수는 개인의 노력과 근면함의 가치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노력을 가능하게 한 신체적, 정신적 조건과 사회적 배경, 그리고 그 노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게 된 환경적 행운을 간과한 채 성공의 모든 공을 개인에게만 돌리는 능력주의적 오만을 경계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Q2. 능력주의를 비판한다면 대안으로 과거의 신분제나 공산주의적 평등을 지지하는 건가요?

전혀 아닙니다. 샌델 교수가 경계하는 것은 능력주의 그 자체가 아니라 능력을 유일한 도덕적 심판관으로 숭배하는 능력주의의 폭정입니다. 그는 신분제로의 회귀나 획일적인 결과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의 불평등을 줄이고 모든 시민이 동등한 존엄성을 누리며 살아가는 조건의 평등을 제안합니다.

Q3. 조건의 평등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를 의미하나요?

모든 사람이 막대한 부나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리지 않더라도 품위 있고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뛰어난 고소득 엘리트가 아니더라도 좋은 주거 환경, 양질의 의료 서비스, 품격 있는 여가와 문화생활을 누리며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대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Q4. 시험을 통한 선발 제도가 불공정하다면 어떤 대안적 방안이 있을 수 있나요?

샌델 교수는 명문대 입시 등에서 일정 수준의 자격을 갖춘 학생들을 선별한 뒤 그들 중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을 흥미로운 사고실험으로 제안합니다. 이는 합격한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공에 행운이 작용했음을 겸허히 깨닫게 하고 불필요한 과잉 스펙 경쟁을 완화하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Q5. 공정하다는 착각과 정의란 무엇인가 중 어떤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좋은가요?

정의란 무엇인가는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근현대 정치철학까지 정의론 전반의 사상적 흐름을 다루는 개론서에 가깝습니다. 반면 공정하다는 착각은 현대 능력주의의 폐해에 집중하여 매우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비판을 전개합니다. 폭넓은 철학적 기반을 원한다면 정의란 무엇인가를, 오늘날 사회적 갈등의 핵심을 파고들고 싶다면 공정하다는 착각을 먼저 읽는 것을 권합니다.

Q6. 샌델 교수가 강조하는 공동선의 정치란 무엇을 목표로 하나요?

단순히 경제 성장률이나 국민총생산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 모두가 상호 존중 속에서 연대감을 느끼며 공동의 번영을 도모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도덕적 가치와 미덕에 대한 공적 토론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습니다.

Q7.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연대 의식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서로 다른 계층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공의 장을 자주 찾는 것입니다. 또한 나 자신의 성취가 사회 구성원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연결되어 있음을 지속해서 상기하며 지역 사회의 공적 활동이나 봉사에 참여하는 것도 연대감을 회복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마치며 진정한 정의와 공정을 향한 사유의 여정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함과 정의에 대한 통찰은 우리가 숨 쉬듯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세상의 질서를 낯설게 바라보도록 이끕니다. 승자에게는 부끄러움을, 패자에게는 치욕을 강요하는 가혹한 능력주의의 트레드밀에서 잠시 내려와, 우리는 과연 어떤 세상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숙고해야 할 때입니다.

공정한 경쟁이라는 껍데기 뒤에 숨은 불평등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자 한다면, 삶의 지혜를 더해주는 현대 철학 입문자를 위한 추천 도서를 함께 탐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쟁의 압박을 이겨내고 공동체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가꾸는 고전 인문학 콘텐츠도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나아가 타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한다면 불평등 사회를 치유하는 도덕적 통찰에 관한 글도 함께 살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본 포스팅의 도서 내용 및 철학적 분석은 일반 교양을 돕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법률적 유권 해석이나 전문적 학술 자문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독자 개개인의 성숙한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유익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Muse 님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이 블로그는 공정함과 정의에 대한 통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메일 문의 souhoho@gmail.com | 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16일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대니얼 카너먼 프레이밍 효과 2026 똑똑한 선택을 방해하는 인식의 틀

마이클 하얏트 거절의 기술 기반의 나를 지키고 에너지를 완벽하게 집중하는 법 3가지

한국 문학의 새로운 파동 성해나 작가 인물 서사와 기묘한 이야기